바른북스 출판사, 에세이 ‘흘러간 물로도 물레방아를 돌릴 수 있다’ 출간

어느 노공학자가 쓴 산문집

2024-05-13 13:21 출처: 바른북스

김환기 에세이 ‘흘러간 물로도 물레방아를 돌릴 수 있다’, 바른북스 출판사, 240쪽, 1만7000원

서울--(뉴스와이어)--바른북스 출판사가 에세이 ‘흘러간 물로도 물레방아를 돌릴 수 있다’를 출간했다.

◇ 책 소개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한 덕유산 ‘적상산사고’ 아래 한전 ‘무주양수발전소’가 있다. 이곳에는 하부 댐과 상부 저수지를 둬 낮에 이미 쓰고 버렸던 하부 저수지 물을 야간에 풍부하게 남는 전력으로 펌프를 가동해 끌어 올려 그 물로 다시 전기를 생산한다. 그러니까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水車)를 돌려 재활용하는 발전 설비다.

저자는 쓰고 버리는 물을 재생하는 연구를 평생 해오면서 어떻게 하면 버린 물로 물레방아를 다시 돌릴 것인가를 고민했고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논문도 발표하고 견학도 많이 했다. 때로는 기업체의 부탁으로 선진 기술을 몰래 빼 오기도 했다.

이 책의 전편은 주로 공학도의 입장에서 바라본 사회과학적 소재를 비전문가인 시각에서 바라본 소론(小論)이요, 의미가 다소 산만한 소편이다. 소심을 신조로 하는 평소 저자의 견해가 미흡함은 아쉽게 생각한다. 다만 저자가 공학도로서 국내외를 돌아다니면서 틈틈이 유념한 몇 가지 생각을 정리해 여기에 엮어봤다.

후편은 주로 저자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국한된 소론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너무 작다 보니 저자가 사는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어딜 가나 비슷한 처지라고 생각해서 넓게 보면 한 지역만의 문제는 아닐듯싶다. 저자는 그 와중에도 우리나라에서 쓰고 버리는 물의 처리와 맑은 물 공급에 일조를 했다고 자부한다.

◇ 저자

· 전북대학교 명예교수 김환기

1943년 전라북도 고창에서 태어났으며, 전북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고, 전남대학교 환경공학 박사학위, 화란 IHE 디플로마 등을 취득했다. 전북대학교 토목공학과에서 수처리공학 등을 강의했고, 동 대학 공과대학장 환경대학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명예교수다. 상훈으로는 대한토목학회 학술상, 대통령 표창장, 녹조근정훈장, 황조근정훈장 등을 수훈했다. 저술로는 ‘지역 개발과 환경 보존’(을유문화사) 등이 있고, ‘생물학적 유동층에 의한 폐수처리’ 등 다수의 국내외 논문과 전국 6개의 하수처리장 기본설계, 4개의 골프장 환경영향평가 등 수십 편의 용역 보고서를 제출했다. 교육활동으로는 150여 명의 석사·박사학위 논문을 지도해 그중 19인의 4년제 대학교수를 배출했다.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정부 자문위원과 삼성종합석유화학, 현대정유 등에서 환경 기술고문을 위촉받아 일했다. 토목분야(상하수도) 특급건설기술 자격증을 취득했고, 대한환경공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교양 서적)

- ‘풍천장어와 갯지렁이(김환기 환경 산문집)’, 푸른나무, 1993

- ‘지역 개발과 환경 보존’, 을유문화사, 1997

- ‘자성록(오당일기)’, 2015, 비매품

이메일 hgkcivil@naver.com

◇ 차례

서문

전편: 공학자의 소론

1 백두산 북정가

2 남귤북지(南橘北枳)

3 겻불과 곁불

4 ‘송하맹호도’는 과연 실물을 보고 그린 것인가…

5 단지(斷指)

6 기러기발

7 조선 선비 갓

8 태조 어진과 오조룡보

9 소나무와 구상나무

10 문화 흑역사와 조선도공

11 옥스퍼드대 명예교수가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1리터를 마시면’

12 원전 배출수의 관리는 한국만 총리실 산하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 - 중국은 환경생태부 일본은 환경부 -

13 거울 나라의 분토패스

14 금강산 유감

15 명분과 실리 - 어느 관상 대가의 일화 -

16 광복절과 정한론자

17 코로나바이러스 변종 오미크론과 중국의 시진핑

18 나비와 하루살이

19 연구실의 불 - 연공보국 -

20 하천과 호소의 일본식 명칭

21 백분율이란 허상

후편: 지역개발의 기억

22 하이트 맥주

23 한글날 아침에 - 아리울 -

24 벽골제 소론 - 벽골제는 저수지가 아니다 -

25 섬진강댐

26 쇠물돼지 떼죽음과 새만금호 해수유통

27 새만금을 기억하다

28 덕진체육공원과 선운산도립공원

29 전주천 상류 백색소동과 중류의 역류발생

30 운암과 아산 도로공사 그리고 환경분쟁

31 전주천 하류 전주시 하수종말처리장 사고

32 전주시 위생처리장과 사탕봉지

33 선운산 골프장과 운곡저수지

34 군산 골프장과 농지 대체 비용

35 한솔제지 장항공장과 군산시민의 후회

36 무주 덕유산 리조트 개발과 흙탕물 소동

발문

바른북스 소개

바른북스 출판사를 나타내는 첫 번째 단어는 ‘정직(Honesty)’이다. 투명한 과정과 결과를 통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며 ‘믿고 맡길 수 있는 출판사’가 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한다. 꼼꼼한 편집, 퀄리티 있는 디자인부터 체계적인 유통 시스템까지 단계 있는 매뉴얼로 출판 과정을 개진한다. 두 번째 ‘신뢰(Trust)’는 바른북스와 저자 사이의 가장 근본이 되는 가치다. 사람 관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신뢰다. 고단한 출판 과정에서 비즈니스적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그 밑바탕에는 서로 간 굳건한 믿음이 깔려 있어야 한다. 바른북스는 저자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도서 판매’를 기준으로 인세를 지급하고 있으며 책이 언제, 어느 서점, 어느 지점에서 판매됐는지 실시간으로 알아볼 수 있는 ‘도서 판매 현황’ 시스템을 구축했다. 세 번째 ‘창의(Creative)’는 원고의 내용을 최상으로 구현하고 독자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바른북스 임직원들이 늘 마음에 새기는 가치다. 바른북스의 전문 아트 디렉터들은 철저한 출판 동향 분석과 회의를 통해 원고 특성은 물론, 트렌드에 부합하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소중하게 제작된 도서가 독자의 손안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바른북스는 치열하게 고민하며 협업한다. 바른북스는 위 세 가지 경영 이념을 통해 독자에게는 오래 간직하고 싶은 책, 저자에게는 누군가의 서재에 꽂힐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있다. 1800명 이상의 저자와 인연을 나누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출판하며 얻은 노하우는 단단한 기둥이 돼 출판의 미래를 선도한다. 늘 새로운 시각으로 트렌드를 살피고, 쌓아온 추억과 경험을 견고하게 다져 올리며 저자 한 명 한 명의 소중한 원고를 기다리고 있다. 꺼지지 않는 출판에 대한 열정은 열과 성으로 피어난 원고가 힘껏 만개해 ‘여러 번 펼쳐 보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barunbook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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